포항 흥해 살인사건을 심리학적으로 바라본다면?
"당신은 열차 운전사이다. 열차의 브레이크가 고장 났고 열차가 그대로 간다면 앞에서 일하고 있는 5명의 인부들은 죽는다. 선로를 스위치를 눌러 억지로 바꾼다면 그 선로에서 쉬고 있는 한 사람이 죽는다.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이 질문은 마이클 센델 교수의 저서를 통하여 유명해진 트롤리 딜레마이다. 위 질문에서는 대부분 선로를 바꾸겠다고 대답한다. 여기까지는 이해가 가능하다. 질문을 약간 변형해보자. "당신은 열차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 있다. 또한 브레이크가 고장 났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선로는 오직 하나이고 결국 앞에 있는 5명의 인부는 죽을 것이다. 그러나 당신 앞에 있는 매우 뚱뚱한 남자를 선로로 민다면 나머지 5명이 산다는 사실이 확실하다. 당신은 그 남자를 밀 것인가?" 아까와 달리 이 질문..
2021.03.21